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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01일
내 선량하고 성실한 한 친구가 다음 대통령 선거때 이명박 뽑겠다길래 턱하고 답답해졌다. 내가 옳다 생각하는 바가 다른이에게도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그 친구의 선택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봐도 답답하긴 매한가지다. 아마도 이명박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이 바랄 '불도저같이 일하는 대통령'. 그 불도저 지나간 자리에 뭔가 웅장하고 커다란 것이 지어져 번쩍이는 명패 달리겠지. 많은 이들이 그 위업 치하하고 갈채를 보내는 중에, 허튼 권위가 우뚝 서고 '올바른 한국인이 제대로 사는 매뉴얼'이 배포될 것만 같다. 유시민 아저씨는 정녕 출마 안해주시려나. '나는 유시민 후보를 지지한다'로 메신저 이름과 최상단 포스트를 바꿔버릴 수 있길 바라고 바란다.
얼마전 이글루스 금주의 테마에 신문기사를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묻는 주제가 올랐었다. 여기나 저기나 노통 씹다가 이젠 여기나 저기나 조중동 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이 즈음에 이르러 거대언론들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것도 삐뚜루 보자니 조금 의뭉스럽게 느껴진다. 나쁘지야 않지만. '전자오락'을 50원짜리로 사던 시절엔 신문에 난 건 모두 한 치 틀림없는 사실들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신문에 틀린 사실이 인쇄될 때도 있기도 하고, 그런게 나중에 구석에 쪼만하게 우리가 잘못 썼다고 적히기도 하며, 누군가 일부러 저 좋은 식으로 쓰라고 신문 만드는 사람들 갈구기도 하고, 그러다 파토 나는 사람도 있는 줄 머리 커가며 알게 되면서도, 오래도록 한가지 착각을 가지고 있었다. '신문은 누가 보아도 같은 분명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다'라는 착각이었다. a신문에서 '누가 누굴 죽였다'고 하면 b신문에서도 '누가 누굴 죽였다'고 말하는 줄로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은 하나고, 가끔 어느 누가 그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있을지언정 신문이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명명백백한 사실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보니 a신문에서는 '누가 누구를 엄정히 심판했다, 훌륭하다'고 하고 있었고 b신문에서는 '누가 누굴 참혹히 박살했다, 분노하라'고 하고 있더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의문이 들었다. 어디가 사실이지. 그리고 곧 눈을 돌려버렸다. 손 앞의 즐거움이나 면전의 부산함을 향해. 그때의 내게 '신문의 기사를 얼마나 신뢰하느냐'고 물었다면 그 질문은 곧 '신문에 실리는 것이 어느 만큼이나 사실이라 생각하느냐'는 것을 묻는 질문이라 생각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애당초 저 질문은 신문에 실린 사실의 진위도를 묻는 것이 아니었고, 신문은 객관적인 사실을 사람들에게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었다. 신문은 신문이 하고픈 말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었다. 저널리즘이 공정한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이었으며, 저널리스트는 자신의 이상이나 신념을 확고히 하여 그것을 독자에게 대담히 호소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어느날 어느 만화를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었다. 이런 기사 등을 보며 이사람들이 신념으로 가진 것은 나와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신문기사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였었지, 참. 위험하고, 스스로 경계되어야 할 생각이지만, 내가 취사선택하는만큼만 신뢰한다. 그리고 그렇기 위해 세상 돌아가는 일을 눈 똑바로 뜨고 보아가며 생각을 거듭한다. 생각하길 간단히 그만두어버려 내 선택을 삿된 자들에게 위임하게 되지 않기 위해서. ![]() 일 관련해서 동화관련 자료를 찾다가 마주치게 된 어딘가의 사이트 대문. 샤발, 괘니 게임이나 애니메 두들기는 유행은 이미 지나간 줄 알았는데. 연애근황. ![]()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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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 ㅎ. SeaBlue님도 항상 안..
by laystall at 01/02 laystall 님도 건강한 한 해 되세.. by SeaBlue at 01/02 기실 작화 방법론에 있어 맥락이 .. by laystall at 01/02 참 팍팍한 때에, blus님도 무엇.. by laystall at 01/02 사실 가족사진을 읽어나가며 어딘.. by blus at 01/01 올 한 해, 정말 다사하지만 소난한.. by blus at 01/01 한국의 호떡계 일각에서는 대단히.. by laystall at 12/27 아, 네. ㅎ. 그 l씨가 제가 맞습.. by laystall at 12/27 얘기 안 하셨슴다. ;ㅂ; 이글루스 .. by laystall at 12/27 커어. ㅎ. 그렇군요. 즐독 되세요. by laystall at 12/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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