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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0일
어느날 지하철 승강장에서. ![]() 은둔자는 이른바 '더러운 세상으로부터 등돌려 표표히 홀로 고독하신 분'이 아니라, 온갖 미혹과 욕망이 번잡한 속에서 끝내 더러움에 손대고야 말 약하고 비열한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떨어뜨려 놓으시는 분들이라 알고 있다. 자신에 의한 그 구금은 괴롭고 외로운 것이며, 그렇기에 그것을 수행修行이라 부르는 것일 테다. 그렇지만 종종 이러한 속세로부터의 떨어짐이 '더런 세상 멀리 기운청정한 어딘가로의 해탈'이나 '벌레 하나의 목숨도 해쳐지지 않는, 아이도 어른도 해맑게 웃는 세계로의 이동'과 같이 묘사되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더러운 속세로부터 떨어져 깨끗해진다-라니 어지간히도 속편한 소리랄밖에. 더러운 것은 세상이 아닌 자신이다. 자신이 더럽기에 어디엘 가도 그 더러움이 떨쳐지지 않는다. 세상이 더럽기에 자신이 물들었으며, 깨끗한 곳에 다다르면 이내 자신도 깨끗해진다니 그게 어른이 할 소리냐. 잡스런 세상으로부터 떨어지면 선한 웃음이 절로 나오고 말과 행동이 순해진다-고 자랑스레 웃음을 띄워올리는 잡스런 치들은 피와 땀을 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말을 건다. 세상이 참 더럽다고, 우리 같이 티없고 맑은 곳으로 떠나자고. 깨달음을 얻으면 싸움도 고통도 없다고. 깨달음은 개뿔. 세상은 당신들에게 업수이 여겨질만큼 더럽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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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 ㅎ. SeaBlue님도 항상 안..
by laystall at 01/02 laystall 님도 건강한 한 해 되세.. by SeaBlue at 01/02 기실 작화 방법론에 있어 맥락이 .. by laystall at 01/02 참 팍팍한 때에, blus님도 무엇.. by laystall at 01/02 사실 가족사진을 읽어나가며 어딘.. by blus at 01/01 올 한 해, 정말 다사하지만 소난한.. by blus at 01/01 한국의 호떡계 일각에서는 대단히.. by laystall at 12/27 아, 네. ㅎ. 그 l씨가 제가 맞습.. by laystall at 12/27 얘기 안 하셨슴다. ;ㅂ; 이글루스 .. by laystall at 12/27 커어. ㅎ. 그렇군요. 즐독 되세요. by laystall at 12/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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